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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잡담] 격투기 대회 티켓 가격 과연 비싼 것인가? (feat. 김형준 PD, 정성욱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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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잡담] 격투기 대회 티켓 가격 과연 비싼 것인가? (feat. 김형준 PD, 정성욱 편집장)
  • 정성욱 기자
  • 승인 2019.10.25 0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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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5=정성욱 기자] 격투잡담은 격투기 팬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과 가볍게 때론 무겁게 격투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첫 주인공은 음악 감독이자 격투기 팬인 김형준 PD입니다. 그는 2003년 스피릿MC 1회부터 지금까지 한국 격투기를 경험하고 지켜봐왔습니다. 다양한 격투기 현안이 있는 지금, 그와 랭크5 정성욱 편집장이 한국 격투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Q : 격투기와의 인연은 어떻게 처음 맺게 되었나요?
- 제가 격투기 대회장을 다닌지가 16년 정도 됐어요. 2003년 스피릿MC 1회가 처음이었으니까요. 

Q :사람들은 격투기 사진찍는 분인줄 알고 있습니다.(웃음)
- 실제로 격투기 기자는 아니지만 격투기 전문 포토그래퍼는 저 하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제 사진을 오피셜로 페이스북에 쓰기도 하고 그때는 이제 사진도 잘 나오고 하면 나눔도 좀 하고(웃음), 선수들에게 선물도 해주고 그런 게 되게 보람이 있었죠.

사실 포토그래퍼를 할 수 있게 된 게 그 전에는 관중석에서 망원 렌즈로 찍고는 했는데 로드 FC 10회 대회때 정문홍 대표님이 연락을 하셨어요. "페이스북에 글 쓴 거 봤는데 대회 한 번 더 보러 와서 아는척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로드 FC 11회 대회 때 VIP석 구매해서 관중석에서 사진을 찍고 거기서 처음에 인사드렸죠.

Q : 국내 대회만 경험해보셨나요?
- 저는 격투기 보는 걸 너무 좋아하니까 해외도 많이 갔어요. 드림(일본격투기단체) 대회도 갔었고 프라이드 FC도 운이 좋아서 갔었고 지금도 이제 원 챔피언십이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에서 열리면 가기도 합니다. 또 여기 국내 대회는 맥스 FC보러 안동, 전주(익산)를 가기도 하고요.(웃음)

Q : 격투기 관련하여 특별한 일화가 있으시다면?
- 일하다가 미팅을 막 하고 있는데 원주에서 이제 열릴것 같은거에요.  시작 할 때 가까워지는 거에요. (로드 FC) 영건스가. 원주에서. 당시 치악체육관. 그래서 이제 인천에서 일 끝나자마자 택시 타고 원주까지 쏜(?)적도 있고요. 가서 보긴 봐야 하니까. 갔더니 또 로드 FC에서 케이지 사이드에서 사진 찍을 수 있게 그땐 허락해주셨죠.

Q : 로드 FC와 인연이 많은 것 같습니다.(웃음)
- 전 개인적으로, 이제 큰 대회사가 우리나라에 생겼잖아요. 로드 FC는 자리를 잘 잡았고. 사람들이 뭐라고 하던 간에 로드 FC는 누가 봐도 메이저 단체에요.

Q : 맞습니다. 누가 봐도 메이저 단체에요. 사람들이 욕을 하던 어떤 이야기를 하던 부정할 수 없죠.
-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중소 단체들이 많이 커져서, 지역에서 대회를 여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Q : 지역 중소규모 대회도 많이 경험하신것 같네요.
- 카이저라는 중소규모 대회에서 배려해 주셔서 제가 운좋게 오피셜 포토그래퍼로 들어갔었는데, 지역 대회 열기 만만치 않습니다. 그 지역에서, 그 지역 팀이 출전하기 때문에 그 지역 선수들이 나오잖아요. 거기서 나오는 응원의 열기가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Q : 대회 열기 뿐만 아니라 선수 육성에도 중소규모 대회는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 중소 단체들이 지역에서 (대회를)열면서 지역 챔피언을 만든다든가 유망주들을 발굴한다던가 해서 로드 FC와 같은 그런 메이저 무대에 선수들이 계약을 하는 거죠. 로드 FC와 같은 큰 단체들은 영전즈, 센트럴과 같은 자체적으로 키우는 선수들이 있다는 말이죠. 그 지역 중소단체에서 올라오는 유망주들과  대회사 자체에서 키운 유망주들을 본 무대에서 대결시키면 재미있죠.

Q : 스토리가 생기겠죠.
- 그리고 중소 단체에서 올라온 선수가 큰 단체에서 올라온 선수를 잡았을 때  중소단체의 입지도 커지는 것이고  기존 단체에 있는 선수가 중소 단체 유망주들을 잡았다면 기존 단체의 강함도 커지는 거고, 어느 하나 잃을 것이 없거든요.

그리고 각 단체별로 '싹쓸이'하는 선수가 생긴다면 그 선수가 메이저 단체에 올라가서 그곳 챔피언과 대결하면 스토리가 생기는 것이고 중소단체들이 그만큼 잘 살아야 되고.

Q : 그렇죠.
- 서로 협력을 해야하고 같이 공생해야 된다고(생각합니다).

Q : 격투기 팬으로서 경기장에서 자주 뵙습니다. 특히 국내 대회 VIP를 직접 사서 보시는 분은 잘 못봤거든요.
- 관중이 꽉찬다 어쩐다 이야기하지만, 제가 봤을 때 팬들이 좀 인터넷에서 방송을 보고 글을 쓰는 것보다 대회장에 오셔서 자신의 지갑을 열었으면 좋겠어요. 재밌어요. 대회장에 오면은 방송에서 보는 것과 다르고.

또 자기가 현장에서 봤던 것을 방송에서 보면 또 느낌이 다르거든요. 그런 것도 있고요. 현장에서 같은 팬 만나서 커피 한 잔, 술 한 잔씩하고  그러면서 그렇게 얘기도 나누고 친구도 사귀고 이런거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거기서 단체에서 이제 그렇게 수입을 벌어들이면 그것으로 또 재투자를 해서 또 다른 대회를 준비를 하고선순환이 되야하는 거거든요. 근데 그게 아직은 잘 안되고 있는 것 같아요.

Q : 본인이 격투기 팬 입장이니 좀 더 잘 알것 같습니다. 경기장에 오지않는 원인이 뭐라고 보세요? 지금 제가 볼때는...저는 관계자 입장이니 제 이야기는 먹히지 않을건데요. (티켓이)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런 걸 잘 모르겠어요.
- 어, 그러니까 일반적인 공연이라고 봤을 때 비싼 비용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제 입장에서는 조금 티켓 가격을 낮춰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기는 있어요.

왜냐하면 일반적인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아직은 그만한 이름값이 없어요. 아직은 그만한 이름값이 없기 때문에 티켓 가격은, 사실은 냉정하게 제 입장을 이야기하자면 티켓 가격은 좀 내려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게 만약 현장 관중들을 끌어모을수 있는 요소라고 한다면 말이죠. 어짜피 대회사들 티켓 판매 적자인건 다 아시잖아요.

다만 VIP나 완전 로얄석. 케이지 바로 앞에, 유명인들이 앉는 자리. 그 자리는 그 사실 그냥 그 분들(비싼 비용을 낼 수 있는) 앉게 했으면 좋겠어요. 옛날 제가 K-1 월드 맥스 VIP에 앉아 관전한 적이 있었는데 티켓값이 어마무시합니다. 거기에는 당시 현 챔피언 마사토가 앉아있었죠. 거기는 일반 귀빈들이 앉는다고 했을 때도 '이건 좀...'할 정도로 굉장히 큰 가격이었거든요.

근데 그 자리는 일반 사람이 그 VIP석에 앉았을 때 방송 카메라들이 그 사람들을 하나하나 잡아줘요. 잡아 주면서 이 사람이 이 특별한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만들어준다는 말이죠. 특별한 사람들과 함께 앉아있다는 느낌을 만들어 주는데 우리나라 대회사들이 그럴 만한 것이 되나? 아직까지는 안된다고 보거든요.

유명인들이 앉는 자리(가격은)는 그냥 그대로 그렇게 하고 가격을 전체적으로 다운 시켜서 사람들을 더 많이 끌어모은다면 그게 더 나은 방법이 아닐까요. 나중에 대회사가 더 커지고 지금의 로드 FC 정도의 규모가 된다면 그때는 높여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Q :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반 공연쪽에선 티켓 값을 책정할 때 그 사람을 이름 값을 통해서 책정한다는 것이잖아요.
- 당연히 그렇죠. 해외에서 유명한 아티스트가 오면 티켓 당연히 비싸요.

Q : 당연하죠.
- BTS가 공연한다고 하면 당연히 비싸죠. 여기서 격투기에서 누가 한다. 예를 들어, 김동현 선수가 국내단체 챔피언이라고 가정을 했을 때 지금의 이름 값을 가진다면 티켓은 당연히 비싸지겠죠?

근데 지금 국내 챔피언들, 물론 매우 잘하고 실력도 뛰어나고 좋지만 사실 지금 이름 값으로 팬들을 끌어 모으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Q : 솔직히 저도 동의합니다.
- 그래도 (격투기에)관심은 있는데 돈을 들여 보러갈까 생각을 해보면 저는 그걸 생각한다면 티켓 가격은 좀 내려도 어짜피 대회사들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수입만으로 (대회를)유지하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티켓 가격 내리는 것이)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 반대로 생각해서 선수들도 그 티켓 가격을 받으려면 노력을 해야 된다는 말로도 들립니다.
- 당연하죠. 모든 것은 유동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관중들이 돈을 써서 대회장을 간다. 대회사는 그 돈을 가지고 선수들에게 준다. 선수들은 더 많은 돈을 받고 더 많은 관심 받으려면 지금보다 더 잘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거고 더 화끈한 경기를 보여 줘야 하는 의무가 있는 거죠.

지루한 경기를 한다면 누가 보러 가고 싶겠어요. 대회사들의 경기를 보면 타격 위주의 판정이라던가 타격 위주의 경기 운영이라던가 이런걸 요구하는게 눈에 보이는 경기들이 많은데 그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게 더 재미있거든요. 일반 팬들이 보기에.

Q : 그 선수가 누구인지 몰라도 그 경기 재밌있을수 있죠.

- 그렇죠. 선수는 모르지만 '오우 끝내주는데!' '괜찮다! 오우!' 그런 경기를 보여주는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그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수련하지 않는 것은 아니거든요.

Q : 더해서 (경기)외적인 것들도 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요즘 격투기를 이야기할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라고 이야기하거든요. 선수들도 예능감을 약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럼요. 그래서 되게 좋은 경우 많잖아요. 선수들이 요즘 유튜브를 많이 합니다. 대회사에서 소속 선수들의 그 유튜브 링크를 같이 건다던가 그냥 플레이 리스트에 그 선수의 영상을 묶는다던가. 이런식으로 콘텐츠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대회사의 컨텐츠 뷰가 올라가고 대회사 콘텐츠의 구독자 숫자도 늘어날 거라 생각하거든요.

Q : 선수들도 나름 노력을 해야겠네요.
- 그럼요. 당연히 노력을 해야죠. 명현만 선수를 생각을 안 할수가 없는데요. 너무 재미있어요. (웃음) 그런거 정말 좋잖아요. 맥스 FC 선수니까. 맥스 FC에서 이제 명현만 선수의 컨텐츠를 같이 이용을 해서 자사 채널의 경쟁력을 같이 올렸으면 좋겠어요. 그런 것도 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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